박노해 사진전 - 나 거기에 그들처럼
박노해 사진전 - 나 거기에 그들처럼

 
작성일 : 10-01-03 20:47
박노해 시인, 참혹한 중동 전장 사진전
 글쓴이 : 중부일보 (211.♡.149.133)
조회 : 2,077  



시집 ‘노동의 새벽’으로 잘 알려진 시인 박노해 씨가 팔레스타인, 레바논, 이라크 등 중동의
참혹한 전장을 10년 동안 발로 누비며 필름에 담은 첫 사진전을 개최한다.
갤러리 M(관장 이기명)은 내년 1월 28일까지 서울 중구 저동 갤러리 M에서 특별기획전으로
박노해의 첫 사진전 ‘라 광야’展을 개최한다.
‘중동―이슬람’을 테마로한 사진전에는 인류의 가장 아픈 지점인 팔레스타인, 레바논, 시리아,
요르단 등 중동 분쟁현장의 고통과 슬픔을 사진적 증언으로 담은 작품 37점이 전시된다.
중동―이슬람은 지구시대 한국인에게 가장 멀고 가장 낯설고 잘못 알려져 있는 곳으로
중동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성찰에서 나온 박노해의 사진전은 중동―이슬람을
새롭게 인식하게 한다.

특히, 박노해 사진은 현실문제에 뿌리를 두고 온몸으로 작업해온 사진가의 채취를 느끼게
하며 ‘모든 진실은 현장에 있다’고 말하는 그의 현장성과 생생한 역사적 진실을 만나게 한다.
‘라 광야’展에 전시된 작품은 간편한 디지털 만능의 시대임에도 불구 영구보존을 위한
전통적인 아날로그 방식으로 인화되어 사진 계조의 깊이를 맛볼 수 있다.
‘중동―이슬람’ 사람들과 약자들에 대한 존중의 마음을 담아 한국 사진집 최초로 아랍어,
영어 동시 번역으로 제작된 도록은 사진전의 감동을 더하고 있다.
‘라 광야’展은 억압받고 고통받는 지구마을 민초의 강인한 삶에 바치는
‘빛으로 쓴 경애의 詩’이자 한 장 한 장 심장의 떨림으로 촬영한 역사적 진실의 증언인
‘사진의 노동의 새벽’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노해 씨는 작가의 말에서 “눈물 흐르는 지구의 골목길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면서 “오래된 만년필을 쥐고 있던 내 손에 낡은 흑백 필름 카메라가
함께 들려졌다. 죽어가는 아이를 안고 20리 밤길을 단숨에 달려가는 어머니처럼
현장의 진실을 카메라에 담았다”고 말했다. 문의 02―2277―2438.


중부일보 2009.12.15
박명호기자/mhpar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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