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 사진전 - 나 거기에 그들처럼
박노해 사진전 - 나 거기에 그들처럼

 
작성일 : 10-01-03 20:53
박노해 첫 사진전 <라 광야>展
 글쓴이 : 우리불교신… (211.♡.149.133)
조회 : 2,048  
박노해 첫 사진전 <라 광야>展...1월 7일(목)~1월 28, 서울시 중구 저동 갤러리 M



이라크, 레바논, 팔레스타인 등의 첨예한 분쟁 현장에서, 인류 문명의 시원지 알 자지라와
쿠르디스탄에서, 카메라를 든 ‘사진가 박노해’를 만난다.

박노해의 중동 현장 10년의 기록은 억압 받고 고통 받는 지구마을 민초의 강인한
삶에 바치는 ‘빛으로 쓴 경애의 詩’이자, 한 장 한 장 심장의 떨림으로 촬영한
역사적 진실의 증언인 <사진의 노동의 새벽>이다.

서울시 중구 저동 갤러리 M이 특별 기획, 초대한 이번 <라 광야>展에서 박노해가 10년에
걸쳐 작업해 온 중동 현장 4만여 컷의 흑백 필름 사진 중 심혈을 기울여 선정하고
전통적인 아날로그 방식으로 인화한 37점이 전시된다.

전시기간은 1월 7일(목)~1월 28일 (목)이다.

박노해의 10년에 걸친 중동 현장의 기록
이라크, 팔레스타인, 레바논, 시리아, 요르단, 터키 쿠르디스탄에 이르는
4만여 컷의 사진 작업

갤러리 M (관장 이기명)은 2010년 1월 7일부터 1월 28일까지 박노해 초대전 <라 광야>展을
개최한다. 박노해는 지구시대 인류의 가장 아픈 지점인 중동 분쟁현장, 그 삶의 존엄과 계속되는 고통과 슬픔을 공유하고자 10년에 걸쳐 이라크, 팔레스타인, 레바논, 시리아, 요르단,
터키_쿠르디스탄을 사진적 증언으로 기록하였다. 이번 <라 광야>展은 박노해가 중동
현장에서 10년간 촬영해 온 4만여 컷의 흑백 필름 사진 중 37점을 선정해 최초 공개하는
그의 첫 전시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사진은 국경을 넘는 詩이다”
시인 박노해가 카메라를 든 ‘사진가 박노해’로

박노해의 중동 사진 작업은 1999년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1999년 첫 해외 방문 현장에서,
쿠르드 지도자 압둘라 외잘란의 체포 구속으로 유럽 전역에서 벌어진 쿠르드인의 대대적인
항의 시위를 목격하고 중동 평화활동을 결행했다. 박노해는 국경 너머 분쟁현장과
빈곤현장을 뛰면서 거기 살아 있는 진실을 시와 글로는 다 전달할 수 없는 문자의 한계를
절감하면서 카메라를 들었다고 되 뇌인다.

“박노해. 그는 민주화 이후 지난 10년 동안 어디에 서 있었던가? 우리 역사의 암울했던
군사독재 시대를 온 몸으로 뚫고 나온 박노해는 민주화 이후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었다.
그는 어디로 간 것일까? 그를 부르는 수 많은 소리에도 왜 침묵하며 무엇을 하고 있었던가?
그는 자신의 ‘이름’마저 버리고 다시, 지구시대의 가장 가난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 곁에서
함께 울고 웃고 있었다. 그의 사랑과 실천은 인류 전체로 확장되고 심화되고 있었다.”
– 이기명, <기획의 글> 중에서

“눈물 흐르는 지구의 골목길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그저 곁에서
함께 울어주고 어깨를 안아주고 총성이 그치면 아이들과 바람 빠진 공을 차며 놀아주는
일 밖에는. 국경을 넘는 순간 언어의 국경을 넘지 못하는 나의 시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
오래된 만년필을 쥐고 있던 내 손에 낡은 흑백 필름 카메라가 함께 들려 졌다.
죽어가는 아이를 안고 20리 밤길을 단숨에 달려가는 어머니처럼 나는 현장의 진실을
카메라에 담아가고 있었다.” – 박노해, <작가의 글> 중에서

왜 <중동-이슬람>인가
중동 문화에 관한 깊은 이해와 성찰에서 재인식되는 <중동-이슬람>

이번 전시의 테마인 <중동-이슬람>은 지구시대 한국인에게 가장 멀고 가장 낯설고 잘못
알려져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미국과 서구의 눈으로 볼 때, “무장테러리스트”,
“부르카와 챠도르 씌운 여성 억압”, “호전적인 이슬람 근본주의” 이미지로 고착된
<중동-이슬람>이지만, 박노해의 중동 문화에 관한 깊은 이해와 성찰에서 나온 10년의
사진 작업은 <중동-이슬람>을 새롭게 인식하게 한다. 박노해는 인류 최초의
고대 수메르 문명과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상지이자, 사회주의권 붕괴 이후 미국의
일방주의에 맞서 인류 약자와 정의를 지켜온 중요한 축이자 희생자인 중동 현장의 진실과
진면모를 사진을 통해 충분히 전달한다.

사진으로 다시 쓰는 지구시대 <노동의 새벽>
억압 받고 고통 받는 지구마을 민초의 강인한 삶에 바치는 ‘빛으로 쓴 경애의 시’

박노해의 지난 10년의 글로벌 평화활동과 사진 작업은, 오늘을 살아 가고 있는 우리의
현실 문제로 이어진다. “이제 한국 사회의 문제는 세계화 문제와 직결되어 있고 세계의
문제는 고스란히 우리 삶의 문제로 핏줄처럼 이어져 있다. 우리 사회의 양극화와 노동문제
또한 인류적 시야를 갖지 않고서는 해결될 수 없는 시대이다.” 평생을 노동해방운동가와
시인으로 살아온 박노해가 국경 너머 가난과 분쟁의 현장에 뛰어 든 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64억 인류의 눈으로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동시 성취한 한국을 돌아 보며,
변화한 세계 현실과 한국 사회에 대한 깊은 성찰을 ‘빛으로 쓴 詩’인 사진으로 담아낸다.
“글로벌 평화나눔은 단지 전쟁을 반대하는 사건적 대응이 아니다. 자본권력의 세계화에
맞서는 토박이 주민들과의 연대이자, 지구시대의 인간성과 자연 생명과 노동해방을 위한
영혼의 몸부림이다.”라고 토로하는 박노해의 시대 인식이 사진을 통해 선명하게 드러난다.

“그의 사진은 억압 받고 고통 받는 지구마을 민초의 강인한 삶에 바치는
‘빛으로 쓴 경애의 시’이다. 그것은 한 장 한 장 심장의 떨림으로 촬영한 박노해의
<사진의 노동의 새벽>인 것이다. (중략) 박노해의 사진은 중동 문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대상인 오늘의 억압 받는 인간을 융합시킨다. 그래서 피상적인 외연의 의미를
넘어 내포적 의미를 창조한다. 그 주제는 시적 울림을 통해 오늘 위기에 처한 현대 문명과
우리 삶에 대한 깊은 성찰로 이끈다.” – 이기명, <기획의 글> 중에서
 
“폐허더미에서도 협동하며 일어서는 강인한 생활력, 서로 나누고 보살피는 인간의 위엄,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무릎 꿇는 힘으로 다시 일어서는 광야의 사람들에게 나는 다만
경외의 마음을 가질 뿐이다. 민주화 이후, 우리가 언제 부턴가 잃어 가는 빛나는 그 힘,
마지막 남은 종자 같은 재생의 힘 앞에, 카메라를 들기 전에 나는 먼저 광야의 낙타처럼
무릎을 꿇는다.” – 박노해, <작가의 글> 중에서

다큐멘터리 사진의 역사를 계승한 박노해의 사진 작업
현장성, 사실성, 진실성, 작업의 역사성

박노해의 사진은 현실문제에 뿌리를 두고 온몸으로 작업해온 사진가의 체취를 느끼게 한다.
“모든 진실은 현장에 있다”고 힘주어 말하는 박노해가 딛고 선 그 현장성이,
보는 이로 하여금 생생한 역사적 진실과 직접 맞닥뜨리게 한다.
목숨을 걸어야 하는 현장일지라도 단신으로 총구를 헤치며 사실을 기록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의연히 다가서는 박노해는 다큐멘터리 사진의 감동을
고스란히 이어간다. 더욱이 박노해의 사진 세계는 주제의 깊이와 통일, 나아가 한 주제를
10년 동안 천착해 온 ‘작업의 역사성’을 갖고 있다.

감동을 더하는 아날로그 인화와 글로벌 도록 圖錄
전통적인 아날로그 방식의 인화, 영어 아랍어로 동시 번역, 제작 된 도록

<라 광야>展 작품은 간편한 디지털 만능의 시대임에도 영구보존을 위한 전통적인
아날로그 방식으로 인화되어 사진 계조의 깊이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중동-이슬람> 사람들과 약자들에 대한 존중의 마음을 담아 한국 사진집 최초로
아랍어, 영어 동시 번역으로 제작된 도록은 사진전의 감동을 널리 이어갈 것이다.


우리불교신문 200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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