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 사진전 - 나 거기에 그들처럼
박노해 사진전 - 나 거기에 그들처럼

 
작성일 : 10-01-04 22:30
민중시인 박노해 씨, ‘중동’ 주제 사진展
 글쓴이 : 법보신문 (211.♡.149.133)
조회 : 2,357  
민중시인 박노해 씨, ‘중동’ 주제 사진展
“광야의 낙타처럼 무릎을 꿇다”


“이슬람은 영성과 긴장이 공존하는 처소입니다.”
‘노동의 새벽’의 민중시인 박노해 씨가 이슬람 국가의 분쟁 현장을 찾아간 기록을 공개한다.
펜이 아닌 필름 카메라를 들고 찍은 ‘국경을 넘는 시’다.

새해 1월 7~28일 서울 갤러리 M에서 열리는 ‘라 광야-빛으로 쓴 시’는 박 씨의 첫 번째 사진
전이다. 지난 10년 동안 이라크, 팔레스타인, 레바논, 시리아, 요르단, 터키-쿠르디스탄에서
찍은 중동 현장 4만여 흑백 필름 컷 중에서 37점을 선정, 전통 아날로그 방식으로 인화했다.

특히 그의 사진으로 만나는 중동은 무장 테러리스트, 여성억압, 이슬람 근본주의가 아니다.
‘광야의 고향에서 쫓겨난 팔레스타인 여인’, ‘수장될 위기에 처한 8천 년 된 하산케이프’,
‘시리아 사막 길에서 저녁 기도를 바치는 이라크인들’, ‘유프라테스 강가의 농부’ 등 제목처럼,
그는 오히려 인간과 종교, 사랑과 치유를 담는데 주력했다. 기자가 아닌 외국인 신분의
민간인이 중동을 담은 첫 사진이기도 하다.

민주화 운동으로 10년간 투옥됐을 당시 매일 108배를 올리며 하심을 거듭했던 박 씨.
석방 후 지금까지 도법, 수경, 법륜 스님 등과 교류를 이어 온 그에게 종교를 물었다.
“천주교 집안에서 태어났고 감옥에서는 불교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중동에서는 이슬람교를 믿는 순수 신앙인들과 친구가 됐구요. 종교적 소통이 우리 사회를
치유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는 “평화와 나눔을 위한 일은 종교의 경계를 넘어설 수 있다”
고 강조했다.

“폐허더미에서도 협동하며 일어서는 생활력, 서로 나누고 보살피는 인간의 위엄,
살아있음에 감사하는 광야의 사람들에게 나는 카메라를 들기 전 먼저 광야의 낙타처럼
무릎을 꿇는다.” - 작가의 글 中

02)2277-2438


법보신문 2009.01.04.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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