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 사진전 - 나 거기에 그들처럼
박노해 사진전 - 나 거기에 그들처럼

 
작성일 : 10-10-06 15:11
[연합뉴스] 박노해가 렌즈에 담은 세계의 가난.분쟁
 글쓴이 : 나 거기에 (211.♡.149.141)
조회 : 2,025  

박노해가 렌즈에 담은 세계의 가난.분쟁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두번째 사진전을 여는 박노해 시인이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전과 함께 사진집 '나 거기에 그들처럼'도 함께 출간됐다. 2010.10.6.zitrone@yna.co.kr

사진전 '나 거기에 그들처럼'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노동의 새벽'으로 유명한 박노해(53) 시인이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본관에서 사진전 '나 거기에 그들처럼'을 연다.

지난해 12월 중동 지역에서 찍은 사진들로 꾸몄던 첫 사진전 '라 광야'전 이후 10개월 만에 다시 여는 사진전으로, 중동을 포함해 아프리카와 아시아, 중남미 지역으로 대상을 넓혔다. 

수동식 필름 카메라와 35mm 렌즈만으로 찍은 흑백사진 120여점은 1998년 출소 이후 10여년간 찍었던 사진 13만여장 중 고른 것이다. 

따로 사진공부를 하지 않고 일명 '똑딱이 카메라'로 찍기 시작한 사진들로, 엄마를 도와 알파카를 치며 생계를 꾸려나가는 페루의 11살 어린 가장, 체포돼 총살되기 직전의 체 게바라에게 마지막 식사였을 땅콩죽을 끓여줬던 볼리비아 여인, 페루 수도 리마의 달동네인 산 크리스토발 마을, 고향 땅에서 쫓겨나 울며 걸어가는 팔레스타인 여인의 모습 등 작가가 찾은 세계의 가난과 분쟁 현장의 모습을 담담하게 담아낸다. 

그라시아스 알 라 비다. Maras, Cusco, Peru, 2010.

박 시인은 6일 "단 한 번도 그들을 연민이나 자선의 대상으로 본 적이 없다"면서 "내가 사진 속 사람들을 찍은 것이 아니라 그들이 카메라를 통해 내 가슴에 진실을 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시인이 되고자 시를 쓴 것이 아니듯 사진작가가 될 생각은 없으며 향후 3~4년 이내에는 사진전도 열지 않을 것"이라면서 "침묵 절필하면서 만년필로 눌러쓴 시 5천여편 중 일부를 묶어 사진전 기간에 시집을 출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시는 7일부터 25일까지. 관람료 3천원. 12.14.21일 오후에는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주최 측은 "작가의 뜻에 따라 사진전 수익금은 국경 너머 가난과 분쟁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을 위한 평화나눔과 생명을 살리는 일에 쓸 것"이라고 말했다. ☎02-734-1977.

전시작 등 160점의 사진을 묶은 사진집 '나 거기에 그들처럼'도 함께 발간됐다. 느린걸음출판사. 300쪽. 10만원.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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