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 사진전 - 나 거기에 그들처럼
박노해 사진전 - 나 거기에 그들처럼

 
작성일 : 10-02-01 12:52
박노해 ‘펜 대신 카메라 들고’
 글쓴이 : 광주드림 (211.♡.149.133)
조회 : 2,027  
▲ 광주MBC `왕종근의 아름다운 초대’에 출연한 박노해(왼쪽) 씨와 진행자 왕종근 씨.

 세상을 후비는 날카로운 시어를 통해 노동자들을 해방시키고자 했던 운동가이자 혁명시인인 박노해. 1991년 ‘사노맹’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받은 후 7년 5개월 만인 1998년 광복절 특사로 풀려나 자유의 몸이 됐다. 하지만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않겠다”며 사회적 발언을 금하고 돌연 사라졌다. 사면 이후 우리 곁에서 모습을 감췄던 그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광주MBC ‘왕종근의 아름다운 초대’(기획 곽판주, 연출 박태영, 구성 정재경)에 출연해 ‘노동의 새벽’ 시대에 전하고자 했던 희망의 메시지와 카메라를 메고 분쟁지역을 누볐던 생활에 대해 들려준다.

 이번 방송에서는 그동안 그가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특히, 그간 펜 대신 카메라를 손에 들고 작업한 사진전 ‘라 광야’를 통해 이라크, 레바논, 팔레스타인 같은 분쟁지역의 아픔을 전하고, 전장에서 만난 고통 받는 민초들의 삶을 생생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

 29일과 2월5일 밤 9시55분 2주 연속 방송된다. 1부 ‘지구마을 평화운동가 박노해를 만나다’ 편에서는 박노해 시인이 평화활동을 통해 분쟁지역을 다니면서 만났던 사람들과의 전장 속 비참하고 슬픈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들의 두려움 가득한 눈빛을 마주하며 카메라 뒤에서 말없이 울어야만 했던 그는 “우리 몸의 중심은 심장이 아니라 아픈 곳이다. 한 가족의 중심은 가장이 아니라 아픈 식구다. 그래서 세계의 중심은 강대국이 아닌 핍박 받고 총탄에 쓰러져가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다”고 강조한다. 이어 그는 “강대국과 언론에 가려진 ‘진짜 이야기’에 우리가 귀 기울여야한다”고 주장한다.

 2월5일(금) 2부 ‘노동의 새벽을 열다 시대의 상징 박노해’편에서는 함평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노동자의 길을 걸어야만 했던 유년시절과 노동운동을 통해 부조리한 사회를 바꿔보고자 했던 청년 시절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오랜 수감생활 후 이전의 날카로운 언어를 버리고 둥근 언어와 따뜻한 시선으로 돌아온 박노해가 진정 전하고 싶었던 희망의 메시지를 들려준다. “진정한 시란 그 시의 뿌리에는 흙이 묻어 있어야 하고 시의 이파리에는 눈물이 맺혀 있어야 하고 그 꽃잎에는 시인의 피가 담겨 있어야 한다. 그런 시야말로 시대의 심장을 찌르고 사람들의 탐욕을 넘어 감동을 전할 수 있다”는 그의 말을 통해 노동운동에 앞장섰던 혁명가적인 면모는 물론 참다운 예술과 작가의 정신이 어떠해야 하는지 되짚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연출자 박태영 PD는 “10년 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시인의 모습은 신선한 충격을 줄 것”이라며 “구도자와 같은 긴 호흡으로 탐구를 멈추지 않으며 국경을 넘어 인간해방의 길을 새롭게 열고 있는 시인과의 만남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고 밝혔다.


강련경 기자 vovo@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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