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 사진전 - 나 거기에 그들처럼
박노해 사진전 - 나 거기에 그들처럼

 
작성일 : 10-10-06 22:45
[AM7] 최후의 영토서 찾아낸 한떨기 희망
 글쓴이 : 나 거기에 (211.♡.149.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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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7] 최후의 영토서 찾아낸 한떨기 희망

박노해 시인 흑백 사진전… 7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박미영기자 mypark@munhwa.com | 기사 게재 일자 : 2010-10-05 08:13


시인 박노해의 흑백 필름사진전이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본관에서 열린다. 10월7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박노해 ‘나 거기에 그들처럼’전은 그가 10년간 아프리카·중동·아시아·중남미 현장을 돌며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셔터를 누른 13만여 작품중 120여점을 선별해 담았다.

그 지역의 문화와 역사, 고유한 살림살이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촬영된 그의 사진은 사건에 대한 해석과 세계에 대한 시대정신과 이념을 담은 시각적 표출이며 '정신적 분투’이기도하다. 박노해의 사진은 ‘최후의 영토’에 살아 숨쉬고 있는 오래된 희망을 찾아나선 치열한 여정의 기록으로, 위기에 처한 현대 문명과 우리 삶에 대한 깊은 화두를 던진다.


그의 사진 속에서 충격적인 장면과 극적인 이미지를 발견하기 어렵다. 오히려 그의 사진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에게는 폐허 속에서도 삶을 일으켜 세우는 강인함과 전통적인 생활 방식을 살아가는 자부심이 엿보인다. 그는 “단 한번도 그이들을 한 번도 연민의 눈으로 보거나 자선과 구호 대상으로 보거나 가슴 뛰는 삶의 대상으로 본 적이 없다”고 술회한다.

그들의 삶 속으로 스며 들어가 기록한 그의 사진 한 장 한 장마다에는 그의 시가 오버랩 된다.

박씨는 수동식 흑백 필름 카메라와 35㎜ 렌즈 하나만을 쓰는 작업 조건의 한계를 스스로 선택했다. 도구의 단순성은 현장에서 관계에 의지할 수 밖에 없게 하기에 그는 가까이, 더 가까이 다가가야만 한다. 박노해는 가장 단순한 것으로 가장 깊은 것을 그려내는 것이다. “정직한 노동과 가난하고 소박한 민초의 삶 그 자체가 아름다움의 실체”라는 그의 말처럼, 박노해의 사진 미학은 단순하고, 단단하고, 단아하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해외에서도 보기 드문 1m 길이의 정통 아날로그 방식으로 인화한 120점의 작품이 감동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박미영기자 my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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