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 사진전 - 나 거기에 그들처럼
박노해 사진전 - 나 거기에 그들처럼

 
작성일 : 10-01-02 22:58
펜 대신 카메라를 든 시인
 글쓴이 : 세계일보 (124.♡.131.103)
조회 : 1,563  




펜 대신 카메라를 든 시인

박노해씨, 10여년 중동 누비며 찍은 사진 전시회


펜 대신 카메라를 든 박노해(52·사진) 시인이 모처럼 기자들 앞에 앉았다.

10여년간 중동 지역에서 찍은 사진들을 모아 첫 사진전 ‘라 광야’전을 홍보하기 위해
7일 기자회견을 가진 박 시인은 “1998년 출소 후 갔던 유럽에서 쿠르드 사태의 심각성을 실감하고 나서 처음 중동을 찾게 됐다”면서 “고통받는 중동의 아이들과 여자들을
보면서 사진을 찍게 됐다”고 동기를 설명했다.

서울 중구 저동의 갤러리M에서 내년 1월 7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는
박 시인이 출소 이후 이라크, 레바논, 팔레스타인, 시리아 등 중동 각 지역을 누비며
찍은 4만여컷의 사진 중 37컷이 전시된다.

"국경을 넘어가는 순간 국경을 넘지 못하는 나의 시는 아무 소용이 없더군요.
어느 때부터인가 오래된 펜을 든 손에 낡은 흑백 카메라가 함께 들렸습니다.
분쟁현장에서 힘없이 죽어가는 사람들이 가장 필요한 것도,
점령자나 독재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도 카메라였습니다.“


그가 찍어낸 숱한 사진에는 한 장 한 장마다 단편소설 하나만큼의 사연이 들어있다.

“감옥에서 나와 보니 갑자기 너무 유명해져 버렸다”고 회고한 박 시인은
“과거를 팔아서 현재를 살고 싶지는 않았다”면서 사진전이 끝나면
또다시 중동으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2009.12.7. 세계일보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0-01-03 16:38:57 [라 광야] 박노해 사진전 - 빛으로 쓴 시 _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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